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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잭스, 재무구조 악화도 '부담'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Up'···자본잠식 '숙제'

김동희 기자공개 2012-07-10 17:41:56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0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그잭스는 재무구조도 취약하다. 부채비율은 2000%에 육박하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80%에 달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도 5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본잠식도 발생,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떠올랐다.

◇ 자본 줄고 차입금 늘어 부채비율 '폭증'…이자보상배율도 마이너스

이그잭스는 지난 2010년 SC팅크그린과의 합병으로 우회상장에 성공한 이후 급속도로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제품과 전자재료, 전자인쇄 사업을 영위한 이그잭스의 차입금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2009년까지 한 푼도 없던 차입금은 2010년 매출액(382억 원)보다 많은 56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도 차입금은 533억 원을 기록,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도 못했다.

이그잭스는 영업 손실을 기록한 2010년과 2011년에 순금융비용으로 24억 원과 39억 원을 지불했다. 이로 인해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2.57배와 -1.54배를 나타냈다.

부채비율도 경영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아졌다. 이그잭스의 부채비율은 2009년 말 7.74%에서 2010년 말 669.37% 급상승하더니 지난해 말에도 1948.18%까지 높아졌다. 이는 업종평균(123%)보다 15배나 높은 수준이다. 계속된 당기순손실로 자본은 줄어드는데 부채는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그잭스는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가 이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설립이후 처음으로 플러스(3.73배)로 돌아섰고 차입금의존도도 10%포인트 낮아졌다.

유상증자로 자본을 늘리고 천안공장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줄이면서 부채비율도 1267.88%로 낮췄다.

◇ 자본잠식률 73%→ 66%로 하락…자본잠식 부담 '여전'

이그잭스는 자본잠식도 당장 해결해야 한다. 합병이후 2년 동안 평균 182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면서 자본총계가 급감했다. 이익잉여금에 반영되는 당기순손실을 자본잉여금으로 결손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그잭스의 자본총계는 2010년 말 103억 원에서 지난해 말 32억 원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서 자본총계가 40억 원으로 늘었지만 납입자본금 121억 원에는 한참 부족하다.

이그잭스의 자본잠식률은 지난해 말 73%에서 올 1분기 말 66%로 소폭 하락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그잭스는 합병이후 차입금 등의 부채를 고스란히 떠안은 데다 실적마저 좋지 않아 재무구조가 급격히 나빠졌다"며 "자본잠식도 발생,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익구조개선과 자본잠식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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