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27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맵스운용과의 합병 이후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부서를 폐지해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신설한 'HNW(High Net Worth) 마케팅본부'를 리테일 3본부로 개편했다. 미래에셋맵스와 합병 이후 진행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HNW마케팅본부는 미래에셋맵스운용과 합병하기 이전에 고객 세분화 차원에서 운용사 최초로 야심차게 신설한 부서다.
그동안 PB 영업의 주력은 증권사 및 은행이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이 운용사 최초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본부를 신설하면서 운용업계 전체적으로 PB마케팅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PS(Product Specialist) 제도를 구축, 한국투자신탁운용이 PA(Product Advisory)팀을 통해 PB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운용이 운영 반년만에 고액자산가 전담부서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특색이 없는 리테일3본부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특화'서비스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진행된 조직개편은 단순 물리적인 차원의 흡수 및 변경에 불과하고, HNW마케팅본부도 명칭만 바뀌었을 뿐 하는 일은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및 은행 등이 고액자산가 영업을 강화하면서 운용사도 PB 대상 맞춤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최근 펀드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태여서 PB마케팅도 예전같지 못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운용은 일부 부문을 흡수 및 통합해 조직을 가볍게 만들었다. 상장지수펀드(ETF)부문을 금융공학부문으로 흡수시켰다. 별도의 ETF부문을 두지 않고, 금융공학부분에서 ETF를 운용하는 것. 아울러 금융공학부분내에 편입돼있던 헤지펀드 1본부와 2본부를 헤지펀드운용본부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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