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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넷스쿨, 흑자전환 성공...턴어라운드 신호탄? 영업이익 흑자 지속...자회사실적 부진과 재무안전성 개선 숙제

이재영 기자공개 2012-08-02 14:45:21

이 기사는 2012년 08월 02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넷스쿨은 올해 매출확대와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업수익성 개선을 토대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관리종목과 투자주의환기종목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는 본업인 이러닝(e-learning)시장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일정부분 하락 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한올 한올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사업의 특성상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더욱 줄여야 하고 매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이뤄내야 한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유상증자 등의 추가적인 외부자금 조달에 나서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 매출액 증가 및 비용부담 완화…올 1분기 흑자전환

아이넷스쿨은 올 1분기 2억 원의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기준)을 달성하며 200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을 큰 폭으로 늘린 데다 다양한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의 고정비용을 줄인 영향이다.

실제로 아이넷스쿨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32억 원에서 올 1분기 56억 원으로 72.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19%에서 12%로, 매출액대비 판매비와관리비율은 95%에서 85%로 감소했다.

올 2분기도 아이넷스쿨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넷스쿨의 주력 사업인 이러닝시장이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한 데다 새로운 컨텐츠의 공급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넷스쿨은 고객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직영점을 활용해 영업을 강화했다. 특히 컨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교육 효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도구를 만들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비용절감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인건비와 모집수수료, 판매실정수당 등을 대폭 삭감, 2010년 116.8%까지 치솟았던 판관비율이 올 1분기에는 85.3%로 감소했다. 매출액보다 컸던 고정비용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다.

아이넷스쿨 관계자는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고정비 절감 외에 매출증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략 직영점의 영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회사 실적 부진과 재무 안정성 개선은 여전한 숙제

아이넷스쿨은 실적개선과 함께 최근 무상감자에도 성공,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지난 6월 말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 납입자본금을 186억 원에서 21억 원으로 줄였다. 유상증자나 자사주매각 등이 없었지만 61억 원(별도 재무제표 3월 말 기준)의 자본총계를 유지하면 자본잠식을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결기준으로도 자본총계(2011년 말 기준 35억 원)가 납입자본(21억 원) 보다 많다.

그러나 아직 관리종목과 투자주의 환기종목 탈피를 자신할 단계는 아니다.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 17억 원에 당기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한 스터디맵은 여전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국 현지법인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이넷스쿨 IR 담당자는 "자회사 성과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년과 같이 큰 손실이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무상감자로 자본잠식을 해소했지만 자회사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자본 충당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이미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증자를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환기종목 지정으로 인해 3자 배정 유상증자 또한 요건이 강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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