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새마을금고 부실방지" 김성삼 대표 "2.7조원 현금성 재원 보유…조합원 이익위해 안전자산 중심 투자"
김영수 기자공개 2012-08-24 10:22:51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4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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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K가 사들인 웅진코웨이에 4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투자로 M&A업계의 큰 손으로 부각된 새마을금고가 무리한 투자로 부실화 우려가 있다는 일부 시각에 김성삼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사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구조화 및 실물투자 리스크 확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
새마을금고는 오는 27일부터 행정안전부·금융감독원의 정기(3년) 합동검사에 따른 본검사를 받는 등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지속적인 리스크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 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 금융감독원에 재직한 경험을 떠올렸다.
"금융회사 경영에 있어 리스크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 대표이사로 취임하자마자 리스크관리체계를 재구축하는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앙회는 현재 일반은행과 마찬가지로 준법감시본부 내 준법감시팀, 리스크관리팀 등이 있다. 10여명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팀은 중앙회의 여신 및 투자 등을 점검한다. 점검 절차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엔 건별로 여신심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철저한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르는 만큼 중앙회의 자금운용포트폴리오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7월 말 현재 중앙회 운용자산은 단위조합(총 자산 98.5조 원)의 위탁운용 등을 포함해 약 30조 원에 이른다. 이중 채권비중은 22조 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대출자산(3.2조 원), 유동성자산(2.7조 원), 구조화 및 실물투자자산(1.9조 원), 주식투자자산(4000억 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웅진코웨이와 같은 PE 출자 등 지분(equity) 투자는 구조화투자에 해당되며 부동산투자는 실물투자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이번 웅진코웨이 투자도 구조화투자에 해당되지만, 4000억 원 중 2000억 원은 대출(금리 7%대)로 투자됐다"며 "특히 에쿼티 투자부분은 상환우선주(Convertible Preferred Stock)로 받게 돼, 리스크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투자가능금액은 MMF, RP 등으로 운용중인 2.7조 원 규모의 유동성(현금성)자산"이라며 "단기금융상품 수익률(3.2%~3.4%)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할 수 있는 투자자산이 있다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앙회 운용자산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운용자산을 늘려도 운용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운용자산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중앙회 운용철학은 최대한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하며 수익을 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배당)을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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