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8월 28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에쎈테크에 투자한 전환사채의 중도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에쎈테크의 주가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가 운영 중인 펀드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는 에쎈테크에 전환사채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해 투자금 50억 원 중 10억 원 정도를 부분 상환받았다. 총 투자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0년 8월 LB제미니신성장펀드 16호를 통해 에쎈테크가 발행한 CB 를 50억 원에 인수했다. 만기이자율은 7%였다.
CB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775원이었다. 이후 에쎈테크의 주가하락으로 작년 11월 전환가액이 주당 1245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에쎈테크의 주가는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조시영 대창 회장이 직접 나선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1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전날까지 주가는 주당 800~950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황동단조품 및 황동볼밸브 등 황동소재 부품 제조업체 에쎈테크는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39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떨어졌다. 영업손실은 176억 원, 당기순손실은 19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부터 수익성 악화로 부분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 6월 말 현재 48.9%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876.25%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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