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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펀드, 신도리코 지분 5년만에 매각 대한화섬, 삼양제넥스, 대한제분 지분 일부 처분 연장선

문병선 기자공개 2012-09-05 10:51:0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5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자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보유 중인 신도리코 지분을 약 5년만에 전량 처분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자드펀드는 보유하고 있던 신도리코 지분 약 3% 가량을 올해 2분기 중 시장에서 모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자드펀드는 2007년초 신도리코 지분을 5%조금 밑도는 규모로 매입했다. 라자드펀드는 당시 5% 미만으로 지분을 매입한 뒤 해당기업과 접촉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소기의 합의를 이루면 보도자료를 내고 보유 지분을 공개하는 패턴을 취했다. 대한화섬, 대한제당, 태광산업, 화성산업, 벽산건설, 동원개발, 크라운제과 등의 지분도 모두 당시 매입한 기업이다.

매각의 이유로는 2가지가 거론된다. 하나는 만기가 돌아온 펀드 청산이다. 라자드펀드는 3종류의 펀드를 가지고 기업 지분을 매입했다. 그 중 2007년경 설립된 펀드가 올해로 5년이 지나 펀드 청산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화섬, 삼양제넥스, 대한제분 등의 지분도 일부 또는 전부를 판 것으로 안다"며 "만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5년간 지분을 보유하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펀드의 요구는 회사측에서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가 기업에 무리한 요구만 하지는 않는다"며 "조화를 이뤄 기업가치 향상을 이뤄야 하는 데 받아들이는 측이나 요구하는 측의 미숙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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