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극동건설, PF대출 '4457억' 연내 만기 1610억…대부분 국내 사업장
이대종 기자공개 2012-09-27 17:26:4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7일 1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극동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44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국내 사업장이고 동탄신도시의 경우 PF대출 규모가 1000억 원을 넘는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 규모는 1600억 원 정도로 관련 대출 금융기관들은 현재 사업장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극동건설의 PF대출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 4457억 원에 달하며, 이 중 국내 사업장이 3147억 원, 해외 사업장이 31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동탄신도시로 PF대출 규모는 1575억 원, 만기는 오는 2016년 5월이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한화건설과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있어 극동건설 사업장 중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최근 극동건설에서 요청한 시공권 인수에 난색을 표하긴 했다"면서도 "대형 건설사와 공동 분양을 한 만큼 최악의 경우 시공사 교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 규모는 파주당동(650억 원)과 해외 사업장인 아제르바이젠(310억 원) 등 총 1610억 원에 이르고 홍천골프장의 경우 300억 원의 만기가 이달 내에 도래한다.
관련 금융기관들은 PF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준비하고 있다. PF대주단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 이벤트가 발생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부 실무진 회의를 통해 하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F잔액이 1116억 원에 달했던 인천구월동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 하루 전인 지난 25일 전액 상환됐다. 관련 PF대출 채무인수를 약정한 웅진홀딩스가 의무를 이행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