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0월 0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예비인가를 받은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지난달 헤지펀드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본인가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계획대로 11월쯤 본인가를 받는다면 대우증권과 대신증권 헤지펀드 자회사는 각각 믿음자산운용, 대신 헤지펀드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대우증권은 지난달 18일 자본금 250억 원을 납입하고 헤지펀드 자회사를 설립했다. 헤지펀드 운용 본인가를 받기 전이라 '믿음주식회사'(대표 이정민)로 법인등기를 받았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출자승인을 받고 27일 'DSHF'(대표 신용재)라는 사명의 회사설립을 마쳤다. 자본금 100억 원을 납입했다.
헤지펀드 운용 예비인가를 받으면 상법상의 회사를 설립해야만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본인가 신청서류 접수 후 실사에 약 한달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결과는 내달 중순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은 지난달 5일 분사 헤지펀드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후 IT설비 발주계약을 맺고 내부공사 및 차이니즈월 강화 등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대우증권 헤지펀드 자회사는 자본금 250억 원에 설립인원 15명으로 시작한다. 지난 4월말 서울국제금융센터(IFC) 31층에 사무실을 내고 2개의 헤지펀드를 준비중이다. 대우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Prop. Trading) 출신 매니저 2명이 대표 운용역을 맡는다. 전체 매니저는 6명으로 출발한다.
롱숏전략 헤지펀드는 최영욱 차장이 맡고 멀티전략 헤지펀드는 이홍준 부장이 운용한다. 각각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프라임브로커가 내정돼 있다.
대신증권 헤지펀드 자회사는 자본금 100억 원에 설립인원 10명으로 시작한다. 헤지펀드 매니저는 총 3명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 금융공학 출신 문남식 이사가 최근 헤지펀드 운용 자격을 받았다. 뉴욕 메릴린치증권 트레이딩 부서 출신 신용재 대표까지 감안하면 5명 정도로 늘어난다.
대신증권 건물내에 사무실을 냈고 2개의 헤지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표매니저 2명은 모두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 헤지펀드는 유리자산운용 출신 김용태 매니저가 맡는다. 김 매니저는 국내 채권 및 해외물 운용 경력이 1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최소 10개 이상 편입하는 헤지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출신 신동국 부장이 준비중이다. 파생상품 장기운용 경험이 있는 신 부장의 펀드가 시장에 등장하면 ELS를 헤지펀드로 상품화한 첫번째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 드리븐 헤지펀드는 삼성증권이, ELS 헤지펀드는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가 내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 후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11월쯤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헤지펀드 운용사가 출범 1년여만에15개사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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