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채권·퀀트롱숏 선방 4개중 3개 플러스 수익률…결산 후 1000억 추가유치, 다섯번째 펀드 설정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2-10-16 11:45:15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6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중인 4개 헤지펀드를 모두 결산했다. 펀더멘털 롱숏펀드를 제외한 채권형과 퀀트(계량공학) 롱숏형 헤지펀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말 기준 결산 결과 작년 12월 설정된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 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F(채권) 펀드는 9개월간 운용수익률이 5.6%대로 연환산 7.5%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 당시 허들(Hurdle Rate,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수익률) 5%를 넘겼지만 장기 자금유치를 위해 첫해 성과보수는 받지 않았다. 지난 6월 설정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주식채권혼합) 펀드는 4개월간 운용수익률 2.1%를 기록했다.
결산 이후 두 펀드에는 각각 500억 원씩 추가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채권) 펀드 설정액은 2075억 원으로 늘었고,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주식채권혼합) 펀드 설정액은 1550억 원으로 늘었다.
퀀트(계량공학) 방식의 롱숏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주식) 펀드는 9개월간 운용수익률 4.8%대(연환산 6.5%)를 기록했다. 펀더멘털 롱숏과 달리 퀀트방식이라 당초 목표수익률은 7~8%대로 높지 않았다. 롱과 숏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롱숏 뉴트럴을 지향한 결과 변동성값(표준편차, 일정기간 수익률을 평균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벌어진 정도)이 7월말까지 2%대 수준으로 극히 안정돼 있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8월에 다소 오르긴 했지만 4%대 변동성이라 상당히 안정적으로 운용된 것으로 보인다.
3개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내면서 분배금은 모두 재투자됐다. 결산을 마친 3개 펀드 기준가는 이달부터 1좌당 1000원으로 다시 운용을 시작했다.
미래에셋이지스롱숏 전문사모투자신탁1호 종류C-F 펀드는 기준가 1000원을 하회하면서 결산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월 헤지펀드운용1, 2본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해당 펀드 매니저인 박진호 이사를 주식운용2본부로 인사이동시킨 바 있다. 이후 펀드 리밸런싱을 위해 프라임브로커인 우리투자증권의 시드머니(종잣돈) 50억 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현재 설정액은 100억 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조만간 다섯번째 헤지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이현복 이사가 대표매니저를 맡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퀀트롱숏 펀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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