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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천안 청당 1500억 PF-ABCP 차환 만기 3개월, 금리6.5%...9월말 우발채무 7957억

이효범 기자공개 2012-10-22 14:56:30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2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천안 청당동 미착공 주택사업장에 발행한 15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차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인 ‘천안청당제이차', ‘천안청당제사차', ‘천안청당제오차' 등은 각각 659억 원, 341억 원, 500억 원 규모의 대출채권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계약을 19일 체결했다. SPC들은 만기가 연장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금리 6.5%의 ABCP를 각각 발행했다. ABCP 발행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자산관리와 업무수탁을 담당했다. 법무법인 퍼스트가 법률자문을 맡았다.

대출채권의 상환재원은 이 사업 시행사인 '청암프로젝트'가 이 사업을 시행해 확보하는 분양수익금이다. 청암프로젝트의 신용도 및 천안 청당동 주택사업장이 아직 미착공 상태임을 고려해 자체적인 대출 원리금 상환능력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 두산건설이 유동화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 연대보증으로 신용을 보강, ABCP의 신용평가등급은 A3+(sf)가 됐다.

청암프로젝트는 2007년 10월 이 사업과 관련해 두산캐피탈 등으로부터 토지매입을 위한 PF대출로 630억 원을 차입했다. 2008년 4월에는 SPC인 천안청당제일차와 1370억 원의 대출약정을 체결, 천안청당제일차가 청암프로젝트에게 대출을 실행하고 양수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한 바 있다. 청암프로젝트는 조달한 자금을 두산캐피탈 등에게서 차입한 630억 원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두산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이 자금을 차환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평형 거래가 침체됨에 따라 천안 청당동 사업장에 주를 이루던 대형평형 대신 중소형 평형을 공급키로 했다"며 "현재 대형평형을 30평형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변경하는 설계변경 인허가 작업이 진행 중 "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천안 청당동 아파트 신축사업은 충청남도 천안시 청당동 307-1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1207가구를 신축·분양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 12월 사업승인이 완료됐지만 사업지연으로 2013년 5월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9월 말 기준 우발채무는 ABCP 4107억 원과 PF론 3850억 원 등 총 795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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