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쌍용건설 ABCP 상환 지원 결정 긴급자금 인출 허용...공사대금 유입, B2B대출·CP 결제
길진홍 기자공개 2012-10-31 19:11:4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31일 1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우이동 리조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연체로 벼랑 끝에 몰렸던 쌍용건설이 기사회생했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과 채권단은 이날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연체 중인 ABCP 원금 상환과 만기 도래한 외상매출채권(B2B대출), 전자어음(CP) 결제 방안에 최종합의 했다.
채권단은 우선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로 연장에 실패한 우이동 리조트 ABCP 22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ABCP 원금 500억 원 중 남은 280억 원은 1개월 만기가 연장된다. 자금은 채권단이 관리 중인 쌍용건설 운영자금 계좌에서 꺼내 쓰기로 했다.
쌍용건설과 채권단은 또 이날 만기 도래한 외상매출채권(B2B대출) 430억 원과 전자어음(CP) 170억 원 등 각각 절반씩 지급키로 했다. 쌍용건설과 채권단이 각각 300억 원씩 600억 원을 결제한다. 쌍용건설은 이날 유입된 공사대금으로 결제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채권단은 긴급자금 인출 조건으로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ABCP 매입확약을 요구했으나 막판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건설은 채권단 자금지원 결정으로 ABCP 연체로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쌍용건설은 10월26일 만기도래한 서울 우이동 리조트 ABCP 원금을 갚지 못해 회사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인'BB+'로 떨어졌다. ABCP의 경우 시행사인 더파인트리와 연대보증을 선 쌍용건설의 채무불이행으로 디폴트 판정을 받았다. ABCP 연체가 장기화할 경우 신용등급 추가하락으로 유동성 위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한편 캠코는 쌍용건설 유동성 위기가 불식되면서 내달 초 매각공고를 내고 투자자 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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