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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S 지분 청산..LG상사, GS리테일 전량 매각 3천억 규모 지분 11.97% 블록세일로 처분

박창현 기자공개 2012-11-01 20:18:58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1일 2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과 GS그룹이 완전한 결별했다. LG상사가 보유 중이던 GS리테일 지분 11.97%(921만8240주)를 모두 처분하면서 두 그룹간 지분 관계가 계열 분리 7년만에 완전히 정리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보유 중인 GS리테일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상사는 장 마감 후 해외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블록세일을 위한 수요예측(Book building)에 나섰고, 성공적인 청약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거래 조건을 확정짓고, 다음 날 장 개시 전까지 블록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 규모는 1일 종가(3만2550원) 기준으로 3000억원에 달한다. 공모가(1만9500원) 대비 주당 1만3000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거래 주관은 바클레이즈가 맡았다.

GS리테일은 LG그룹과 GS그룹이 지분 관계를 정리하지 못한 마지막 계열사로 불린다. 지난 2005년 계열 분리 당시 GS그룹은 LG그룹으로부터 유통부문 계열사였던 GS리테일(옛 LG유통) 지분 65.8%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GS측은 가격 이슈 때문에 2대 주주였던 LG상사의 보유 지분(31.97%)까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양 측은 추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분 관계를 해소하기로 하고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지난 2011년 12월 드디어 GS리테일이 상장되면서 LG는 구주매출을 통해 보유 지분 2461만8240주(31.97%) 가운데1540만주(20%)를 처분했다. 잔여 지분은 다시 매각 타이밍을 잡아서 처분하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GS리테일 주가가 공모가(1만9500원)를 훌쩍 넘어 3만원 대에 이르자 LG상사는 매각 결단을 내렸다. 상장 후 첫 블록딜 거래에서 지분을 모두 팔면서 LG는 7년간 이어진 GS그룹과의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게 됐다.

GS리테일 입장에서 그동안 주가 상승 억제 요인으로 지목됐던 유통 주식수 부족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LG상사 역시 성공적인 거래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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