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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生, 운용자산이익률 5.5% 비결은 '일회성 요인' 대출 충당금 환입 및 해외증권 평가이익 덕

안영훈 기자공개 2012-11-08 19:24:25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8일 1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2012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5.5%의 운용자산 이익률을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저금리로 인한 투자환경 악화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운용자산 이익률이 0.3%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8일 한화생명은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5%의 운용자산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석 결과 충당금 환입 및 지난해 평가손실을 기록한 해외증권의 평가이익 전환 등 일회성 요인이 컸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대출자산 부문에서 용인경전철 사업 중단으로 3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용인경전철 사업이 재개되면서 300억 원의 충당금을 모두 환입시켰고, 이로 인해 대출자산 수익률은 전년 동기 7.6%에서 8%로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400억 원 수준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던 해외증권도 신용연계채권CLN)의 평가손실이 평가이익으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상반기 -0.3%를 기록한 해외증권 투자수익률을 올해 상반기 7.7%로 끌어 올렸다. 증감률이 10.8%포인트에 달해, 운용자산별 수익률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증가 폭이 컸다.

반면 회사의 신규투자 금리부 자산의 수익률은 저금리 영향에 그대로 노출됐고, 지난해 상반기 5.7%를 기록한 신규투자 금리부자산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 0.8%포인트나 하락했다.

한화

총 자산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조4000억 원, 3070억 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어난 5조5580억 원을 기록했고,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은 248.2%로 전년 동기 대비 24.7%포인트 올랐다.

퇴직보험의 퇴직연금 의무전환이 지난해 끝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퇴직연금 적립금과 달리 수입보험료 성장을 이끈 것은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상품이다.

특히 저축성 보험의 신계약 연환산 보험료는 전년 동기 1880억 원에서 3270억 원으로 급증했다.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의 사명변경 특판 저축성 보험 신상품 효과와 함께 세제 변경에 따른 즉시연금의 판매 급증 효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세제 변경 효과에 따른 즉시연금 판매 급증은 일시적 현상으로 내년도엔 정상화되며, 저금리로 양로보험 일시납이 증가했지만 판매를 중단하며 저축성 상품의 매출 조정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2012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 주요 질의응답 내용.

Q. 손해율 상승 이유와 향후 전망은?

임동필 경영관리팀장 - 손해율은 1분기 82.6%, 2분기 87.8% 상승했다. 통상적으로 계절적 요인으로 7~9월 여름방학 시즌엔 손해율이 상승하는데 그 영향은 2~3% 수준이다. 실손규모가 증가하면서 청구미지급 준비금 적립이 기존 80억 원 적립 수준에서 2분기에 200억 원을 적립하는 변화가 생겨 그 영향이 반영됐다.
하지만 적립금은 사전적으로 쌓은것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턴 정상적인 적립 수준으로 돌아가 부담은 없다. 초년도 손해율이 지속적 안정세를 기록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기적으로 손해율 82~85% 관리가 가능해 보인다.

Q. RBC비율 상승에 채권평가이익 기여도는 얼마나 차지하며, 듀레이션 갭 축소 원인은?

노석균 리스크관리팀장 - 유가증권 평가 이익이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고, RBC비율10%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RBC제도 강화에 대비해 운용전략 수정해 작년 상반기 1.5조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고, 평균 만기는 8.8년 초반대였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장기채 비중을 늘려서 2.9조 원으로 매입규모를 늘렸고, 평균 만기도 9년이 넘는다. 이로 인해 금리부자산의 듀레이션이 대폭 늘어 RBC비율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Q.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제도 개선에 따른 RBC비율 하락폭 예상치는 ?

노석균 리스크관리팀장 -지난 9월 제도개선으로 RBC비율에 8.9% 영향이 있었다, 내년 3월 금리역마진 제도개선 반영시 현재 추정으로 -16%포인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신뢰수준 강화 영향은 -40%포인트로 보고 있다.

Q. 퇴직급여 충당금 추가 부담은?

임동필 경영관리팀장 - 금리하락으로 퇴직급여 충당금 산출에 사용하는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당사는 지속적으로 할인율을 산출하는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연간 퇴직연금 충당금은 310억 정도 예상하고 있다. 그중에 반기분 150억 원을 비용으로 이미 인식했고, 금리추세를 반영해 재산출을 고려하고 있다.

Q.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위험성은?

정용호 계리팀장 - 지난 9월 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5.98%로, 내년에 15~20bp씩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같은 상황에서 운용수익률은 2015년엔 4.5%대로 추정한다. 이 경우 약 1%의 역마진이 발생하는데 자산과 부채 규모가 같다고 보면 역마진 규모는 3500~4000억 원. 하지만 한화생명의 부채 초과 자산 규모가 8.5조 운에 달해 초과자산 수익을 감안하면 이익은 꾸준히 발생할 것이다.

Q. RBC제도 변경에 따른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은?

정헌주 재정팀장 - 중장기 배당정책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 실시가 목표다. 만약 전년도 수준으로 배당을 실시하면 RBC엔 6%정도의 비율하락이 예상되지만 배당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

Q.대출과 해외증권 수익률 상승 배경은?

남창경 투자전략팀장 -대출부분에서 지난해 2분기에 용인경전철 사업 중단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이 300억 원 발생했는데 이번에 사업 정상화로 인해 모두 환입됐다. 작년과 600억 원의 갭이 생긴셈이다.
해외증권은 평가손익에 따라 좌우됐는데, 지난해 상반기에 해외증권 평가손실이 400억 발생했는데 올해 상반기엔420억원 평가이익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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