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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 2대주주 LGD, 보유지분 10% 전격 처분 블록딜 거래 돌입...처분 후 지분율 2.8%로 감소

박창현 기자공개 2012-11-15 16:39:38

이 기사는 2012년 11월 15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리콘웍스 2대주주인 LG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지분 13%를 사들여 2대주주로 등극한지 5개월만에 다시 지분을 판 셈이다. 디스플레이용 시스템 반도체 생산업체인 실리콘웍스가 공급사 확대 차원에서 LG디스플레이 측에 보유 지분 매각을 요청, 이번 거래가 전격 단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장 마감 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리콘웍스 보유 지분 대량 매매(블록딜)를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블록딜 주관 업무는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대상은 LG디스플레이가 갖고 있는 실리콘웍스 지분 211만4360주(전체주식의 13.0%) 가운데 164만4360주다. 이는 전체 실리콘웍스 발행주식의 10.1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LG디스플레이와 우리투자증권은 기관들에 15일 종가 2만5800원 대비 2.3%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5200원을 주당 매각가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가격에 처분이 완료될 경우, 전체 매각규모는 414억원에 달한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용 시스템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실리콘웍스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실리콘웍스의 발전 가능성을 눈 여겨보고 지난 6월 실리콘웍스 지분 13%를 전격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실리콘웍스가 LG와 지분 관계로 얽히면서 향후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리콘웍스 측은 LG그룹 측 지분 보유가 삼성과 애플 등 다른 공급사와의 거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LG측에 지분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측도 실리콘웍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날 전격적으로 지분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 블록딜을 성사시키면 실리콘웍스 잔여 주식수는 47만주(2.89%)로 줄어든다. 잔여지분은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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