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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파주 운정3지구 택지 대출채권 매입 만기 연장 및 금리인하...800억 자기자본 투자

길진홍 기자공개 2012-12-06 11:32:24

이 기사는 2012년 12월 06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수용 토지를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매입한다. 자기자본 투자 후 파생상품 등의 형태로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 보상을 받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대출도 취급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파주 운정3지구 토지주와 토지주에 대출을 해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대출채권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금융약정 변경을 위한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주 토지주와 금융약정을 새로 체결하고,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8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자본에서 꺼내 쓸 계획으로 만기가 도래한 일부 대출채권에서는 기한을 연장해 줄 방침이다. 지주를 대상으로 브릿지론 방식의 신규 대출도 취급한다.

금리는 협의 중이다. 기존 대출금리(7~8%) 보다 200bp 가량 떨어뜨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지주들은 금리 인하와 대출기한 연장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현대증권은 향후 운정3지구 보상금이 풀리면 원금을 회수하게 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15일 운정3지구에 대한 보상공고를 한 뒤 토지주 등과 협의보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주민반발로 내년 1월부터 보상가 확정을 위한 재결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용재결이 개시되면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서류 검토와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보상가격을 확정하고 보상금을 공탁한다. 보상금은 현금과 채권으로 지급된다.

현대증권은 공탁에 의해 발생한 채권의 경우 유동화 등의 형태로 현금화한 뒤 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운정3지구 토지보상채권의 만기는 5년으로 국고채 평균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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