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창업주, 부인에게 경영권 승계 경영참여 1년만에 지분 전량 증여 받아...자제들은 경영배제?
정준화 기자공개 2013-01-03 17:21:52
이 기사는 2013년 01월 03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풍제지 창업주인 이무진 회장(80)이 보유지분 전량을 부인인 노미정(45)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노 부회장은 영풍제지 경영에 참여한 지 불과 1년여만에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영풍제지는 최대주주인 이 회장이 보유지분 113만8452주(51.28%)를 지난 달 26일자로 노미정 부회장에게 모두 증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노 부회장의 지분율은 종전 4.36%에서 55.64%로 늘었다.
이번 지분율 변경은 올해로 80세가 되는 이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고 승계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노 부회장은 지난 해 2월 미등기임원으로서 영풍제지 부회장으로 깜짝 선임되면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노 부회장과 이 회장은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 자리에 오른 이후 경영총괄 업무를 담당해 온 노 부회장은 7개월여만에 지분 9만6730주(4.4%)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등극하며 입지를 다졌다.
노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회장의 자제들이 경영권 승계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택섭 씨는 영풍제지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 2002년 대표이사에 선임됐지만 2009년 3월 임기만료와 함께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퇴임과 함께 보유중이던 지분(약 3%)도 모두 처분했다.
그 해 이 회장이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하면서 차남인 택노 씨도 사내 등기임사로 선임됐지만 그 역시 지난 해 3월 임기 만료와 함께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시기 노 부회장이 등장하면서 2대주주로 등극하자 경영 및 후계구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영풍제지 측은 이와 관련 "(오너의 승계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 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영풍제지는 1970년 설립 이후 40년 넘게 제지산업분야에만 주력해온 중견 판지제조업체다. 2011년 매출 1156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순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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