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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센스, 상장후 VC 매물 부담 없을 듯 VC 투자단가 공모가보다 높아 회수 미뤄···향후 매출확대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3-01-22 16:33:1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2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30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아이센스의 차익매물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보유 지분율이 30%에 이르지만 매입단가가 공모가(주당 1만 9000원)를 상회하는데다 향후 실적 전망도 좋아, 벤처캐피탈들이 투자회수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의 아이센스 투자는 지난 2002년부터 있었지만 구주 매각으로 수차례에 걸쳐 주주가 바뀌면서 현재 투자자들은 대부분 공모가 이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실제로 아이센스 지분 7.54%(60만 8412주)를 보유하고 있는 아주IB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지난해 주당 2만 500원에 주식 125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비슷한 시기에 지분율 5%미만으로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 , 에이티넘인베스트 등도 주당 2만 500원 선에서 주식을 매입했다.

가장 오랫동안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도 공모가보다 높은 1만 9500원 선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파는 지난 2005년 동원증권과 합병하면서 동원벤처조합펀드가 보유한 아이센스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동원벤처조합펀드의 매입단가는 주당 3500원(액면분할 감안) 수준이었으나 한투파는 원금과 이익을 감안해 주당 1만 9500원 수준에 지분을 고유계정으로 인수했다.

현재 주식을 갖고 있는 벤처캐피탈들은 상장 후 당장 차익을 실현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벤처캐피탈들의 주식 매입단가가 높아 어쩔 수 없이 회수에 나서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상장 후 오버행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투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난해 초 구주를 인수해 1개월간 주식이 보유예수에 묶여 팔지 못한다. 이로 인해 벤처캐피탈들이 아이센스 회수시기를 늦춰 잡고 있다. 자가혈당측정기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2~3년 후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아이센스는 당분간 투자회수를 생각하지 않고 장기 투자로 접근할 계획"이라며 "일본, 유럽 등에서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어 2~3년만 더 투자하면 더 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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