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IB '커버리지 강화' 조직개편 IPO 통합, 인수영업 '세분화'..27일께 확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3-02-22 11:52:43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2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 명가 한국투자증권이 조만간 대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커버리지'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부서를 통합하고, 인수영업 부서를 3개 부서로 세분화 하는 게 골자다.22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IPO 전담 부서인 기업금융 1·2부를 통합하기로 했다. 주식 및 채권 인수영업을 담당하는 인수영업부는 2개 부서로 분리되고, 구조화금융부가 신설된다. 한국증권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에 맞춰 임원 및 부서장 인사가 병행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IPO는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2개 부서를 1개 부서로 통합하고, 나머지 인수금융을 담당하는 인수영업은 세분화하는 게 조직개편의 골자"라며 "일부 IPO 인력을 커버리지 부서에 배치하고, 인수영업부서를 세분화해 대기업 영업을 강화하는 게 조직개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의 IB조직은 크게 기업금융본부와 인수영업본부로 분류된다. 기업금융1부와 2부로 나누어진 기업금융본부는 사실상 IPO 전담 부서다. 인수영업본부에서 주식 및 채권 인수, 메자닌(BW, CB), 구조화 금융 등을 담당한다. 인수영업본부가 대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커버리지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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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2개 부서로 나눠진 IPO 부서를 통합한다. 전신인 동원증권 시절부터 IPO 업무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한국증권의 IPO 담당 인력은 현재 40명이다. IB 하우스 중에서 최대 인력을 자랑한다. 부서를 통합하면서 일부 인력이 커버리지 부서로 이동한다. 현재 7~8명인 팀장급 인원이 5~6명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PO 부서 통합 및 인력 축소 목적은 IPO 전문성 보완 및 커버리지 강화다. 한국증권의 IPO 영업은 크게 대기업 계열 기업과 '진우회(眞友會)'를 바탕으로 한 중소벤처기업으로 분류된다. IPO 업무가 2개 부서로 분리돼 진행되다보니, 업무 담당자 간 정보 교류와 의사소통 부재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통합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IPO 부서를 통합하면서 인력은 약간 축소된다. 축소 인력은 인수영업 부서에 배치돼 커버리지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IPO 전문가를 표방하다보니 다른 IB 거래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IB 전체 거래를 컨설팅할 수 있는 인력 양성 차원에서 커버리지 쪽 인원을 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영업본부는 인수영업1부, 2부 및 구조화금융부 등 3개 부서로 분리된다. 기존에 인수영업부를 총괄하던 박종길 상무가 1부를 담당하고, 이현규 이사는 이번에 상무로 승진하면서 2부를 총괄할 전망이다. 구조화금융 총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인수영업본부 하에 있던 인수금융부는 잔존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장 취약한 IB 부서로 여겨졌던 M&A팀은 인원을 보강한다. 6명을 추가로 보강해 전체 인원을 17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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