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잡자"‥자문 경쟁 치열 페스큐에라 인수 추진 소식에 금융·법률자문 따내려 분주
김일문 기자공개 2013-03-06 11:11:1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06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이 페루 수산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IB업계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웃바운드 M&A인데다 딜 사이즈도 비교적 커 수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6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을 인수 주체로 페루 수산업체 페스큐에라 디아만테(이하 페스큐에라)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예비 입찰 제안서만 제출한 딜 초기 단계로 글로벌 수산기업들이 인수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페스큐에라 지분 100%로 전체 딜 사이즈는 최소 6000억 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동원그룹의 해외 수산업체 인수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는 미국 참치업체 스타키스트를 인수했고, 작년에도 스페인 참치캔 업체 칼보(Luis Calvo Sanz)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칼보의 경우 본입찰까지 참여했으나 이탈리아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따라서 IB시장에서는 칼보를 인수하려다 좌절한 경험이 있는 동원그룹이 페스큐에라 인수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동원그룹이 글로벌 수산업체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페스큐에라 인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게 IB업계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 따라 법률 자문을 따내기 위한 외국계 로펌과 글로벌 IB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사무소를 개설한 일부 외국계 로펌의 경우 벌써부터 동원그룹과 접촉,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슨대처 바틀릿의 경우 스타키스트 인수 당시 동원그룹의 인수 자문 법률사였고, 작년에 진행했던 칼보 인수 때 역시 법률 대리를 맡았던 만큼 동원그룹이 이번에도 심슨 대처에게 페스큐에라 인수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동원그룹은 금융자문사로 그룹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한 상태지만 아웃바운드 딜인 만큼 추가 금융자문사로 외국계 IB를 쓸 수도 있다. 2008년 완료된 스타키스트 딜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가 인수 자문을 맡았었다.
동원그룹은 작년 초 국민연금과 맺은 코퍼레이트 파트너십(Corporate Partnership)펀드를 통해 페스큐에라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의 공동 GP는 산업은행 프라이빗에쿼티와 이큐파트너스며, 약정 금액은 최대 6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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