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06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에서 2호 펀드를 맡았던 최은석 전무가 최근 사임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은석 전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 전무(에드워드 최)는 회사를 나와 신규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던 펀드매니저가 갑작스럽게 사임하자 업계에선 운용철학을 놓고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과 이견이 생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 전무는 1998년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전신인 IMM에셋매니지먼트투자자문 시절부터 황성택 대표와 알고 지낸 사이로 2007년 싱가포르 법인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톤에 합류하기 전에는 싱가포르 헤지펀드인 엘름우드(Elmwood)에서 7년간 일해왔다. 작년 3월에는 트러스톤 싱가포르 법인의 2호 펀드인 트러스톤 팔콘 아시아 펀드 대표매니저를 맡아 운용해왔다. 펀드 사이즈는 1200만 달러로 작년 수익률 21%를 기록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07년말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8년 4월부터 한국 주식에 롱숏전략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인 트러스톤 다이나믹 코리아 펀드를 운용해왔다. 작년 9월 헤지펀드 수익률 분석기관인 바클레이헤지(Barclay Hedge)는 이 펀드의 3년 연평균 수익률이 14.32%로 자산규모가 1000만달러 이상인 230개 아시아지역 투자 헤지펀드 가운데 10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호 펀드성과에 힘입어 작년 3월에 2호 펀드인 트러스톤 팔콘 아시아 펀드를 내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 전무의 사임으로 1년만에 운용 공백이 생기게 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 전무가 운용했던 트러스톤 팔콘 아시아 펀드의 대표매니저를 조만간 충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싱가포르 법인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매니저 및 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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