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13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도차이나홀딩스의 지난해 실적 결산이 마무리되면서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 구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만도차이나는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지난해 결산 내역이 담긴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를 제출했다. 상 시가총액은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차이나는 지난주 말 HKEx에 2012 회계연도 실적을 업데이트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것처럼 상장 요건 미충족으로 심사를 재신청한 성격은 아니다. 실적 자료에 큰 문제가 없으면 만도차이나는 내달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공모 청약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게 된다.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만도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000억 원, 1210억 원, 순이익은 830억 원가량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개선세, 영업이익 등은 비슷한 수준이다.
만도와 주관사단(모간스탠리·도이치증권)은 상장 준비 과정에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완성차 업체들을 주로 비교대상(피어그룹)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에선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정도임을 감안, 만도차이나의 상장 후 시총이 8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도 측은 내부적으로 구주매출 비중을 확정해 놓고 여기에 추가로 신주를 얼마나 모집할지 고민 중이다. 회사가 구주매출과 엇비슷한 비중(약 30%)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가정할 때 총 공모 규모는 최대 3800억 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만도가 보유한 만도차이나 주식 7억5000만 주(액면가 100원)의 25~30%는 공모주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모집 대상은 2억2000여만 주, 금액는 약 2500억 원으로 집계된다. 공모에 신주 발행이 추가될 경우 딜 규모는 더 늘어난다. 상장 후 유통주식 수가 국내 증시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사측은 액면병합 여부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만도 관계자는 "현재 구주매출 비중을 얼마로 할 것인지만 정해진 상태고 신주모집분을 얼마나 넣을지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만도는 다음주 이사회에서 만도차이나 기업공개(IPO)의 공모 구조를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만도차이나는 올 상반기 홍콩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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