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3년 연속 계열사 상장 도전 코오롱플라스틱·패션머티 이어 워터앤에너지 실사 중
박상희 기자공개 2013-03-21 15:45:16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1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그룹이 3년 연속 계열사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2010년), 코오롱패션머티리얼(2011년)에 이어 코오롱그룹의 수처리 사업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하반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상장을 앞두고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9년 지주사 전환에 성공한 후 IB 업계 특히 IPO 담당자들이 주목하는 '핫'한 기업으로 떠올랐다. 해마다 계열사 1곳이 꾸준히 상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코오롱생명과학, 2011년 코오롱플라스틱, 2012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0년에는 ㈜코오롱으로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인적분할 한 후 상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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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은 지주사 작업을 우리투자증권이 주도했지만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특정 IB에게 몰아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삼성증권이, 코오롱플라스틱은 대우증권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대표주관사였다.
올 하반기에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상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동양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경우 기존에 상장한 계열사와는 상장 목표가 조금 다르다. 기존 계열사들이 구주매출 없이 신주모집으로만 공모를 진행, 투자자금 확보를 목표로 했다면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회수 차원에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SC) 계열의 핀벤처(Finventure)는 현재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보통주 36%(48만주), 우선주 9%(12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으로, 5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09년 코오롱워터앤에너지 투자에 나선 핀벤처는 2013년 상장을 통한 자금회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코오롱 측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 일부 구주 매출과 함께 신주모집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모규모는 5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증자에서 1주 당 발행가액을 8만2500원으로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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