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5년물, 2%대 금리에 투자자 動할까 금리밴드 2.81~2.91% 수준…올해 AA급 5년물중 최저
서세미 기자공개 2013-03-28 11:18:48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8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대 금리에 투자자들이 얼마나 반응할까. 28일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GS EPS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A급 5년물로는 올해 가장 낮은 발행금리를 예약한 가운데 희망금리를 2.81~2.91%로 제시해 상단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2.9%대가 된다. 비록 한 노치 낮은 등급이기는 하지만 지난 22일 삼성정밀화학(AA-) 5년물이 2.99%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00억 원 중 500억 원이 미배정이 난 후라 결과가 더 주목된다.◇ 금리밴드 상단 2.91%…절대금리 메리트 낮아
GS EPS가 6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만기는 5년으로 발행 규모는 1000억 원이다. 발행일은 4월 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동양주관이 공동 주관사로 선정됐다. 인수금액은 각각 500억 원, 200억 원이다. 그 외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은 인수사로 100억 원 씩 가져간다.
금리밴드는 GS EPS 5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에 -9~+1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난 25일 기준 GS EPS 5년물 민평이 2.9%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금리폭은 2.81%~2.91%다.
이 번 수요예측의 성공 여부는 회사채 투자자들이 3% 이하의 5년물 금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요예측에 나섰던 삼성정밀화학(AA-)도 올해 AA-급 중 최저 금리를 찍은 결과 예상보다 투자 수요가 적었다.
발행금리가 금리밴드 상단에서 결정된다고 가정해도 GS EPS는 올해 발행된 AA등급 5년물 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하게 된다. 지금까지 최저금리를 기록한 회사채는 지난 2월 27일 발행된 삼성토탈 5년물로 금리가 3.01%이었다. GS EPS는 이 보다도 금리가 10bp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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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3년 이상 우량 회사채를 담기가 상당히 부담된다"며 "절대금리 매력이 떨어지고 3년 이상부터는 커브가 플랫(flat)한 상황이라 해당 기업 회사채가 가격이 오를 것이란 확신 없이는 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실적이나 재무지표 개선을 통해 기업 신용도가 상향할 것이란 전망 없이 절대금리 메리트가 낮은 종목 투자가 어렵다는 의미다.
◇ GS EPS 투자부담 지속에도 신규설비 증설로 수익창출 증가로 재무 안정성 유지 예상
GS EPS는 민간발전회사로 사업 안정성은 우수하지만 당분간 투자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번 회사채 발행도 4호기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용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4호기 총 투자비는 2850억 원이며 올해 예상 집행금액은 1334억 원이다.
그 외에도 GS EPS는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4605억 원 규모 415MW급 LNG복합화력 3호기를 건설 중이며, 지난해 말 기준 남아있는 투자액은 1097억 원이며 월별 건설 진행율에 따라 투자되고 있다. LNG복합화력 5호기도 2016년 운전 예정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홍준표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1조 원 상당 당진 4,5호기 투자가 진행 예정으로 중장기적 재무구조는 다소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규설비 증설에 따른 수익창출 증가 효과를 감안했을 때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지난해 말 GS EPS 부채비율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은 각각 137.5%, 3.1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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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는 지난해 EBITDA가 1764억 원으로 수익창출력이 안정적이고 양호한 편이다. 전력수요 증감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매출규모와 달리 수익구조는 발전설비규모에 따라 수령하는 900억 원 규모 용량요금이 수익 안정성을 높인다. 원가보전형 가격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크지 않은 구조다. 게다가 3호기가 증설 완료되면 수익창출 규모 증가가 기대된다. 3호기 가동이 본격화되는 2014년 이후로는 매출액이 40~50% 증가할 전망이다.
당분간은 전력수요 증가세, 부족한 전력예비율, 원전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LNG발전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발전설비가 대규모 확충되면서 전력판매가격이 하향안정화되고 석탄발전소 등 기저 발전을 확대하는 정책 수립으로 장기적으로 첨두부하(LNG, 유류) 발전소의 이용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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