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구조화·채권형 잇따라 등장 '전략 다변화' 마이다스에셋 2개 펀드...2000억 이상 유입기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3-04-02 14:10:52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2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숏펀드 일색이었던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구조화 및 채권형 등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가 잇따라 선보인다. 전략 특성상 사이즈가 커야 운용이 원활해지는 점을 감안하면 4월에만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 속도가 가장 빠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금융당국의 헤지펀드 운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늦어도 지난 달에는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펀드는 금융당국의 담당 인사가 교체되면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운용승인을 내주는 대로 멀티전략 펀드와 구조화 펀드 2개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조화 헤지펀드란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산재해 있는 지수형 ELS 등 다양한 구조화 상품을 펀드내 편입해 비중을 조절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ELS가 롱사이드에 치우친 면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파생상품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시장에는 이미 구조화 헤지펀드가 나와있는 상태다. 지난달 대신자산운용은 대신밸런스구조화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출시했다. 프라임브로커는 현대증권. 유사전략 펀드가 시장에 두개나 나오게 된 것은 신동국 마이다스에셋 펀드매니저의 이직과 관련 있다.

당초 이 펀드의 전략은 대신증권 분사 헤지펀드(DSHF)에서 신동국 매니저가 내놓은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신 매니저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으로 지난 3월초 이직하면서 유사한 전략의 펀드가 두개나 나오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두 펀드의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구조화 헤지펀드는 초기 설정규모가 1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4월 들어 프라임브로커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사외이사 한 명이 최근 사임해 충원이 이뤄지는대로 금융당국의 운용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자산운용사는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고 감사위원회를 둬야하는 의무가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3년 임기로 주성도 전 사학연금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최근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통해 양숭문 노무라금융투자 서울법인 고문을 신임 사외이사로 결의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2일 주주총회를 소집해서 사외이사 선임건을 마무리해야 했는데 이사후보자 결격사유가 발생하면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취소됐다.

이번 달에는 기존 운용사들의 신규펀드 설정이나 자금유입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억 원대에 머물던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헤지펀드가 이달말 대규모 자금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000억 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역시 2호 펀드로 채권형 헤지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절대수익추구형 사모펀드 운용경력이 있는 양윤석 부장이 맡을 계획이다. 우리자산운용 채권형 헤지펀드는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가 내정돼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을 구조화 펀드 역시 현대증권이 프라임브로커를 맡기로 내정돼 있어 현대증권의 약진이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두달새 2개의 구조화 헤지펀드와 1개의 채권형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지난달 수익률 부진으로 대표매니저가 물러난 바 있는 KDB자산운용은 펀드 전략을 대폭 수정해 이달부터 새롭게 운용에 들어간다. 지난달 29일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KDB파이오니어롱숏안정형전문사모투자신탁 펀드의 대표매니저를 구성민 매니저에서 고홍석 과장으로 교체했다.

퓨어 퀀트형 롱숏전략을 사용했던 펀드는 매크로 멀티전략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략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해외 ETF 또는 환을 롱숏하는 유형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데이비드 전 대표가 운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