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KDB캐피탈, 유원컴텍 중국 자회사에 주목 유원화양, 2014년 중국 증시 상장 기대
이윤정 기자공개 2013-05-30 11:18:51
이 기사는 2013년 05월 30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기능성화학소재 및 휴대폰용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유원컴텍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 받는데 성공했다. 이는 유원컴텍 자본금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유원컴텍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유원컴텍은 IBK캐피탈과 KDB캐피탈을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70억 원, 80억 원 발행한다. 3년 만기에 만기이자율은 3%다. 행사가액이 9084원이다.
2012년 유원컴텍의 매출액은 352억 6967만 원이다. 영업손실은 14억 4817만 원이자만 기타 이익, 금융수익 등으로 당기순이익 6억 3669만 원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2011년 매출액 319억 9363만 원과 비교해 뚜렷한 실적 신장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IBK캐피탈과 KDB캐피탈은 100억 원이 넘는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원컴텍 자체보다 해외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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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유원컴텍의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가 15.1%, 해외가 84.9%를 차지하고 있다. 유원컴텍이 지분 57%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원화양의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 혜주 생산법인과 ZTE, 화웨이(Huawei), 쿨패드(CoolPAD) 등 중국 현지 휴대폰 생산업체다. 중국 현지 경쟁사들과 비교해 유원화양은 초정밀 금형의 자체 제작이 가능해 기술적인 측면에서 우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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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유원화양의 매출액이 분기평균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2년 1000억 원 초반을 기록했던 매출액이 올해는 1900억 원대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다.
유원화양의 중국 증시 상장 가능성과 매출 증대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유원컴텍은 중국 사업 순항에 힘입어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원컴텍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원컴텍은 이번에 조달한 150억 원 중 50억 원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100억 원은 기타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중 대부분의 자금을 베트남 진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베트남 지역에서 매출은 발생하고 있었지만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았는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88년 설립된 유원컴텍은 기능성화학소재사업과 IT기기 부품 생산 및 모듈 조립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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