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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총계 6787억원이 주관사 커트라인 대우·우투·삼성·한투證 등 13곳에 RFP 발송…NH證도 후보군 포함

한형주 기자공개 2013-06-07 10:00:5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3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지난달 말 자본총계가 7000억 원 이상인 국내 증권사 13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제한 경쟁입찰 방식이다. 자기자본이 미달하는 외국계 IB 하우스는 한 곳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가스공사가 RFP 발송 요건으로 제시한 자기자본 기준은 이달 중 추진될 유상증자 규모(약 6000억 원)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잔액인수 여력이 큰 증권사 위주로 주관사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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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말 기준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30일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13개 증권사에게 RFP를 전달했다.

RFP엔 지난해 말 기준 K-IFRS(국제회계기준) 자기자본총액(별도)이 6787억 원 이상인 증권사에게 입찰 참가자격이 주어진다고 기재돼 있다. 자본총계가 약 7300억 원으로 커트라인을 소폭 웃도는 NH농협증권는 가스공사에게서 RFP를 따로 전달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유상증자 주관사 예비입찰 후보는 총 14개 증권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메리츠증권(6900억 원), HMC투자증권(6700억 원), 동부증권(6200억 원), 교보증권(5800억 원) 등 자기자본 규모가 7000억 원을 밑도는 증권사들은 이번 주관사 선정 경쟁에 참여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자본총계가 가스공사 측의 요구 조건(6787억 원)엔 간신히 부합했지만 이번 딜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안서 제출 기한은 오는 10일 오후 3시까지다. 가스공사는 이달 내 최소 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거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셰일가스 등 해외자원 개발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게 자금 조달의 목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정부(26.86%)와 한국전력(24.46%), 국민연금(7.31%) 등이 5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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