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코웨이 '몸 만들기' 시동 배당금 256억 챙기고 렌탈료 인상...지분 추가로 매수하나
김익환 기자공개 2013-06-07 11:07:3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4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인수한 코웨이의 기업가치 올리기에 본격 나섰다. MBK는 올해 초 1조1914억 원을 투자해 코웨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올 초 배당금으로 첫 번째 수익을 올린 MBK는 부실법인 구조 조정과 렌탈료 인상으로 몸값 올리기에 곧장 돌입했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유 지분을 늘리기 위해 MBK가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4월 17일 코웨이 배당금으로 25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코웨이는 지난 4월 3일 주당 1050원의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코웨이는 연말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연말배당을 실시하면 주주명부에 오른 웅진홀딩스가 MBK 대신에 배당금을 챙길 수 있어서다. MBK는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한 지난 1월 2일 코웨이 지분 30.19% 인수를 마무리했다. 웅진과 MBK도 연말배당을 미루기로 합의해 인수가 마무리된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코웨이 인수 후 MBK의 첫 소득인 셈이다.
MBK는 코웨이 인수대금 1조1914억 원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외부조달에 나선 바 있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MBK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코웨이홀딩스를 설립했다. MBK 사모펀드가 SPC에 3700억 원을 출자했고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SPC 상환전환우선주에 3500억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SPC는 신디케이트론으로 4700억 원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신디케이트론 금리는 6%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이자비용으로만 300억 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해마다 주당 1000원 대 배당을 하는 코웨이 정책을 감안하면 MBK는 연간 250억 원의 배당수익을 올린다고 볼 수 있다. 배당금으로는 인수대금 이자비용 갚기도 빠듯하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 배당금 수입에 만족하기 보다는 코웨이 몸값 올리기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코웨이가 7년만에 정수기·비데 렌탈료를 인상한 것도 이런 몸값 올리기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 신규가입자와 재계약자에 한해서 코웨이는 렌탈료를 5.5% 인상했다. 아울러 부실사업군도 수술대에 오른다. 2010년 설립돼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했던 이탈리아 법인을 청산했다.
아울러 MBK의 코웨이 지분 추가매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분을 50%까지 끌어올리면 이사회부터 배당성향도 통제가 가능하다. 배당수익 향상과 코웨이 매각 때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MBK도 이를 감안해 인수전 당시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혔으며 일각에선 코웨이 상장폐지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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