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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비스테온, 공조사업부 PMI 마무리 18개 해외법인에 생산관리 기법 이식..글로벌 조직 편제 마련

양정우 기자공개 2013-07-02 10:07:48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7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올해초 인수했던 18개 해외법인에 대한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마무리짓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이하 한라비스테온)는 지난 1월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지분 69.99%)으로부터 공조사업부 18개사 지분을 4392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PMI는 최대주주가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본사를 두고, 다시 해외 법인을 상대로 PMI 작업을 펼치는 특이한 케이스로 꼽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라비스테온은 18개 해외 법인에 대해 그간 축적해온 생산관리 기법을 이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 본사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파견돼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제조(Manufacturing)와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법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한라비스테온 관계자는 "한라비스테온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운영의 탁월성)를 합병법인에 전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운영 기법을 바꾼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으며, 2분기 실적에 가시적인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라비스테온 측은 특히 유럽에 위치한 생산 법인들이 이번 PMI의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인수한 해외 법인 중 프랑스·헝가리·체코·영국·독일 등에 퍼져있는 유럽 법인들은 생산 효율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외 법인 인수에 따라 조직 편제도 새롭게 짜여졌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경우 한국 본사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뒀다. 아메리카 지역 총괄은 미국 법인이 맡고, 유럽 지역은 체코 법인.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인도 법인이 각각 총괄하게 됐다. 연구개발(R&D) 및 구매 등 다른 부문들도 전부 글로벌 통합 차원에서 조직을 정비했다.

한라비스테온은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층 다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에 따르면 인수 전에는 전체 매출 비중에서 현대·기아차의 매출 비중이 63%였으나, 인수 후에는 51%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의 경우는 10%에서 24%로 상승했다.

한라비스테온 관계자는 "포드에 대한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유럽 법인들 때문"이라며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매출 규모를 늘리는 건 신뢰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년 내에 달성하기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한라비스테온은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통합 구매와 생산 모델 통합에 따른 수익성 향상을 예상하고 있다. R&D 측면에서도 해외 법인 간에 복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1개였던 R&D 센터를 5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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