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유상증자 계획 철회 4월 말 RBC비율 192.4% 추정…"금리추이 본뒤 다시 결정"
강예지 기자공개 2013-06-28 13:57:1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7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당분간 유상증자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유상증자로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개선, 안정적 수준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유상증자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당초 RBC비율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할 것으로 기대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실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경영진은 당시 이달 중 유상증자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유상증자 계획 철회는 지난 유상증자로 RBC비율이 안정적 수준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도 이번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지난 3월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대상으로 55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덕에 지난 4월 말 기준 RBC비율이 192.4%를 기록했다. 회사 추정에 따르면, 3월 말 RBC비율은 183.10%로, 유상증자로 9.3%포인트가량 상승 효과를 본 셈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유상증자로 희석된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유상증자를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한 메리츠화재 지분율은 GIC 대상 유상증자 후 2.28%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유상증자 덕에 RBC비율이 190%대로 올랐고, 금리 인상 추이를 지켜보고 향후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주회사의 보유 지분율이 하락했으나 법적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회장, 'PE 우군 확보' 가능성 낮은 이유는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스윙보터' 국민연금, 중립노선 택하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수수료 노리는 NH투자증권, 인수금융 전환 여부 '주목'
- [i-point]다이나믹디자인, 대법원 부당이득금 소송 승소
- [i-point]투비소프트재팬, 'DX & AI 포럼 2024 서머 도쿄' 참가
- [IPO 모니터]'전기차 조력자' LS EV 코리아, 상장한다
- [삼성생명 밸류업 점검]발목 잡는 지배구조 부담
- [thebell note]롯데카드 매각 눈높이 적절할까
- [우리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내부통제 부실 '결자해지' 나선 전재화 부행장
- [금융권 보수 분석]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업계 1위 급여…RSU도 매년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