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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아이티엠, 그룹사 업고 '급성장' GS 4세 지분 93% SI업체… 내부거래 비율 80% 넘어

강철 기자공개 2013-07-18 10:04:0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6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 GS아이티엠이 그룹사 물량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아이티엠은 2006년 설립 이후 2011년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전년 대비 50%에 육박하는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7년 501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823억 원까지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매년 상승 추이를 이어가며 1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4~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GS아이티엠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대표의 장남인 허서홍 씨(22.7%)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아들 허선홍 씨(12.7%),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상무(8.4%) 등 GS그룹 4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다. 4세들이 보유한 지분은 93.3%에 달한다. 2006년 6월 계열사 아이티멕스와 코스모아이넷의 영업을 양수한 이후 현재까지 IT컨설팅, 비즈니스 아웃소싱(BTO)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S아이티엠은 GS칼텍스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그룹 주력 계열사 일감을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질적인 사업 첫 해인 2007년 전체 매출액의 88%에 달하는 441억 원을 계열사 거래를 통해 번 이후 2011년까지 매년 매출액의 80% 이상을 계열사 내부거래에 의존해왔다. 지난해 내부거래 비율이 72%로 소폭 낮아지긴 했으나 내부거래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기는 등 규모 자체는 증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계열사 물량을 통한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올해 GS아이티엠과 550억 원의 용역 거래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92억 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GS건설과 지난해 중간 지주회사로 설립된 GS에너지도 올해 1분기 GS아이티엠과 각각 26억 원, 62억 원의 거래를 진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세청이 일감몰아주기 과세 시행을 결정하면서 GS아이티엠을 비롯한 GS네오텍, 코스모그룹 계열사 등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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