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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펀드, 신생 운용사에 문턱 대폭 낮춘다 펀드성격 따라 선별적으로 확대…스타트업펀드 대상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13 10:49:53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2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하위 펀드 위탁 운용에 업력이 짧지만 인력 구성이 우수한 신생 운용사들의 참여가 확대된다.

서종군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장은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신생 벤처캐피탈들에게 운용 기회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라며 "성장사다리펀드 프로그램의 하위 펀드 위탁 운용에 우수한 인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탄력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가 벤처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의 목적이 있지만 벤처캐피탈 생태계 조성이란 목표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신생 벤처캐피탈 참여 유도를 통해 벤처캐피탈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것이다.

서 국장은 "운용사 선정 기준에서 트렉 레코드가 중요 항목이었지만 성장사다리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는 트렉 레코드를 무조건 비중 있게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 있는 신생 벤처캐피탈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개별 운용 인력에 대한 트렉 레코드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스타 심사역들이 독립해 설립한 신생 운용사들에 운용 기회를 적극 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펀드의 성격에 따라 신생 운용사들의 참여 확대는 선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 국장은 "신생 운용사의 참여 확대가 모든 펀드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원 단계별로 운용사 자격 요건도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창업·성장·회수 단계로 세분화돼 설계된 성장사다리펀드 프로그램 중 규모가 작은 신생 벤처캐피탈들이 강점을 보일 수 있는 성격의 펀드에 대해서만 문턱을 낮춘다는 의견이다. 대상은 창업 및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스타트업펀드가 될 예정이다.

서 국장은 "스타트업펀드 운용사 선정 기준을 놓고 가급적 루키 벤처캐피탈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이 달 중으로 스타트업펀드에 대한 위탁 운용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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