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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공영, 1%대 영업이익률 '고민되네' 매출성장 불구 영업이익률 6년째 1%대..올해 들어 현금흐름도 급감

최욱 기자공개 2013-08-19 11:03:51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4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48위 중견건설사 이화공영이 최근 몇 년 동안 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회복에 실패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겨우 면하는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올 2분기 매출 341억 원, 영업이익 3억 원, 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 늘었다. 순이익 역시 금융비용을 낮추며 6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봐도 모든 지표가 증가세를 보였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 이후 건축과 토목 전 분야에서 시공경험을 쌓아왔다. 지난해 건축과 토목의 매출비중은 9대1로 오피스, 학교, 제약시설 공사가 주요사업 분야다.

특히 최근에는 최첨단 제약시설 시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약회사들로부터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일동제약 안성공장·청주공장 증축공사, 씨티씨바이오 홍천공장 신축공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약시설 등 민간건축 수주가 늘면서 해마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8년 7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626억 원에 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공영은 대표이사인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의 내실경영 방침에 따라 주택사업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사업전략 탓에 부채비율을 100%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1.5%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업 현장의 원가율이 90%를 훌쩍 넘기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이화공영은 지난 2008년 영업이익률이 1%대로 추락한 이후 6년째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해 0.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에 그쳤다.

저조한 영업이익률이 이어지면서 현금흐름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이화공영의 영업현금흐름은 2억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50억 원)에 비해 빠른 속도로 현금 유입이 줄고 있다.

이화공영은 지난해 투자현금흐름(20억 원)보다 영업현금흐름이 더 많은 이상적인 캐시 플로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올해는 영업현금흐름 부진으로 투자활동을 늘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악화되더라도 단기성 차입금이 거의 없어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처럼 90%대 중반에 이르는 원가율이 유지될 경우 앞으로 적자 전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화공영 매출 이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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