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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이노폴리스, 레드비씨에 40억 투자 KIF펀드로 각 20억씩 레드비씨 CB 인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3-08-21 09:23:29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0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레드비씨가 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레드비씨는 엠벤처투자와 이노폴리스를 대상으로 각각 20억 100만 원씩 총 40억 2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의 만기는 4년, 조기상환청구는 3년부터 할 수 있다. 쿠폰 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7%다. 전환가격은 주당 3000원이다.

이번 CB인수는 각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KIF 펀드로 이뤄졌다. 엠벤처는 2010KIF-엠벤처IT전문일자리창출투자조합, 이노폴리스는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레드비씨는 보안솔루션 업체이자 코스닥에 상장된 SGA가 지난 2009년 인수한 서버보안업체 '레드게이트'와 전자문서보안 전문업체인 '비씨큐어'가 지난해 합병한 회사다.

이 회사는 전자문서보안 사업에서 전자문서 생성, 보관, 유통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다.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해주는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구축 운영해왔다. 보안에 기반한 전자문서보관소 구축, 증권사 모바일 계좌개설시스템, 전자문서를 유통하는 '#메일' 서비스까지 전자문서에 관한 모든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레드비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02억 원, 영업이익 6억 5000만 원이다. 올해는 신규사업의 가시화로 180억 원의 매출과 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GA는 그간 통합보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레드비씨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던 만큼 단계적인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해 모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레드비씨 자체의 투자유치와 함께 또다른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10억 원 상당의 레드비씨 지분을 매각해 지분을 분산화시켰다.

은유진 SGA 대표이사는 "이번 레드비씨의 투자 유치 성공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버보안과 전자문서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레드비씨의 기업 가치를 외부 기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후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통해 모기업인 SGA의 지분 및 자산 가치를 레벨업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SGA는 임베디드, 무선솔루션, 보안 SI 사업을 비롯해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네트워크보안, 관제 등을 담당하는 종합적인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레드비씨는 국내 유일의 서버보안과 전자문서보안 상장기업으로 SGA와 수직계열화로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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