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솔브레인 회수 '짭짤' 2년6개월 ROI 45% 안팎···"설비투자금 지원후 성장 이끌어 엑시트"
김동희 기자공개 2013-09-24 10:37:12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7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지난 2011년 초 솔브레인에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이를 통해 투자원금을 제외하고 220억 원 규모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약 2년 6개월의 투자수익률(ROI기준)도 45% 안팎에 달한다.스틱은 지난 2011년 2월 KoFC-스틱그로스챔프 2010의2호 사모투자회사(PEF)를 통해 솔브레인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 원과 전환사채(CB) 100억 원을 인수했다. 둘 다 표면이자율은 없었고 만기보장수익률은 1.0%였다. 이자보다는 제 때에 설비투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수익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컸다.
스틱은 2개월 뒤 100억 원 규모의 보통주를 살 수 있는 워런트를 따로 떼어서 6억 원에 매각했다. 나머지는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3월 신주인수권과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3만 2900원으로 솔브레인 보통주 151만 9757주(지분율 9.38%)를 확보하게 됐다.
스틱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십 차례 분할·매각했다. 작년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 한차례에 걸쳐 63만 8677주를 주당 4만 8875원에 처분, 312억 원을 회수했다. 올 3월부터 5월까지는 18만 1079주를 주당 4만 5575원에 매각해 82억 원을 챙겼다.
스틱은 올 6월부터 지난 9월 11일까지도 잔여 지분 70만 주를 장내에서 팔았다. 이 시기 솔브레인의 주가는 주당 4만 3350원에서 4만 905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79 거래일의 평균 종가는 4만 5998원이다. 매각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종가기준으로 보면 322억 원 안팎을 회수할 수 있었다.
솔브레인은 지난 3월 남아있는 채권 102억 원을 모두 조기 상환했다. 결국 스틱은 500억 원(워런트 매각분 제외)을 투자해 2년 6개월여 만에 720억 원 안팎을 회수한 셈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솔브레인 엑시트를 모두 끝냈지만 개별기업에 대한 정확한 투자수익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회수금액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그보다 설비투자 시점에 기업을 지원해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솔브레인은 2011년 BW와 CB를 발행해 조달한 600억 원을 디스플레이 공정사업 공장 신축 등의 시설투자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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