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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자동차 운반선 운영 7300대 싣는 포스트파나막스...올해 3대 운영 계획

김익환 기자공개 2013-09-26 17:19:5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6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6일 오전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자동차 기준 7300(AEU 기준 환산 시 6700대적)대를 싣을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글로비스 스피릿(GLOVIS SPIRIT)'호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승용차·트럭·건설장비 등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글로비스 스피릿은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형 자동차 운반선이다. 6500대의 자동차를 싣을 수 있는 세계 자동차 운반선사의 주력 운반선과 비교해 800대의 자동차를 추가로 선적할 수 있다. 글로비스 스피릿은 길이 200m의 너비 35.4m로 6500대를 싣을 수 있는 운반선보다 너비가 3m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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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주력 자동차 운반선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폭 33.6미터에 맞춘 ‘파나막스(Panamax)'형이었다. 하지만 현재 파나마 운하 폭을 55미터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선의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는 2015년 상반기에 완료된다.

글로비스는 넓어지는 파나마 운하에 맞춰 자동차 운반선의 너비를 확장해 운송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긴 셈이다.

글로비스는 최근 포드·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비계열 운송량이 확대되면서 해상운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7300대적 자동차 운반선을 도입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글로비스의 비계열 물류 매출 비중은 2011년 23%, 2012년 31%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약 39%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비스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2척의 포스트 파나막스형 자동차 운반 신조선을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비스는 올 연말 기준으로 사선(보유 선박) 16척을 포함해 총 50여 척의 자동차 운반선대를 운영한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초대형 신형 자동차 운반선 운영으로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승용차 외 대형 상용차, 건설장비 등의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비계열 영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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