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바로세움3차 전단채 720억 차환 매각난항 수년째 리파이낸싱 반복..PF 대출잔액 1520억
최욱 기자공개 2013-10-02 10:49:5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서초동의 오피스빌딩 '바로세움3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를 또 다시 연장했다. 두산중공업과 시행사 더케이는 그동안 수차례 바로세움3차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리파이낸싱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바로세움3차의 시행사 더케이는 상법상 유동화법인(SPC)을 통해 720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 발행했다. 발행주관과 업무수탁은 교보증권이 담당했다.
ABSTB의 만기일은 오는 10월 15일이다. 만기가 한 달도 안 되는 초단기 발행인 셈이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미 공시한 PF 대출채권의 채무보증 기간과 맞추기 위해 만기를 줄인 것이지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이 바로세움3차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PF 대출은 모두 152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ABC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지만 올해 6월부터 일부(720억 원)를 ABSTB로 전환했다.
나머지 800억 원에 대해서는 대출채권 양수도계약을 통해 대주를 SC은행으로 갈아탔다. 대출채권 1520억 원의 만기가 오는 10월 14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ABSTB 차환 발행 등으로 리파이낸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로세움3차는 두산중공업이 서울 서초동 1309-9번지 일대에 시공한 지하 5층~지상 15층의 오피스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지만 분양률이 저조해 그동안 통매각을 추진해왔다. 용도는 오피스지만 호텔로 사업계획이 승인이 난 상태다.
호텔과 오피스로 모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로세움3차는 새 주인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1500억 원에 이르는 PF 대출의 차환만 이미 수차례 이뤄졌다.
두산중공업 측은 PF 대출(1520억 원)과 공사미수금(370억 원)을 고려해 적정한 매각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변 시세를 고려했을 때 예상 매각가가 높은 편이라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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