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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로엔엔터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 완료 하나대투·현대證 주관, 하나銀·농협·수협·금호종금 참여

정호창 기자공개 2013-10-14 10:56:54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2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의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엔터)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신디케이션론 대주단 구성이 완료됐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 인수금융(Loan) 주선 업무를 맡은 하나대투증권과 현대증권은 최근 대주단 구성을 마치고 이달 중순 대출 집행을 앞두고 있다. 두 주관사는 외국계 기업에 대출을 집행할 때 필요한 한국은행 신고 절차도 최근 끝냈다.

로엔엔터 인수를 위한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인수금융(Term Loan) 950억 원, 한도대출(RCF) 300억 원 등 총 1250억 원이다. 어피니티가 로엔엔터 지분 52.56%를 2659억 원에 인수했으므로 인수대금 중 36% 정도를 외부 차입금으로 마련한 셈이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하나은행(650억 원), NH농협은행(270억 원), 수협은행(180억 원), 금호종합금융(150억 원)으로 구성됐다. 대출 기간은 5년, 금리는 5.2%로 결정됐다. 대출금은 이르면 오는 10일 경 인출될 예정이다.

로엔엔터는 SK그룹 계열사인 SK플래닛의 자회사였으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매물로 나왔다. 입찰 과정을 거쳐 어피니티가 지난 7월18일 SK플래닛과 주식양수도계약(SPA)를 맺었고, 지난달 10일 거래가 완료됐다.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통상적인 M&A에서는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구성을 마친 뒤 인수대금을 지불한다. 하지만 이번 로엔엔터 M&A에서는 어피니티의 펀드 자금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먼저 완납한 뒤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나중에 하는 방식으로 딜이 진행됐다.

SK그룹이 공정거래법을 지키기 위해선 9월 말까지 로엔엔터 지분을 처분해야 했기 때문에 어피니티가 딜 클로징 기간을 줄이기 위해 일의 진행 순서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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