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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임직원이 만든 '해인상선', 투자금 유치 국내 기관투자가 협상...내년 1.5억 달러 매출 기대

김익환 기자공개 2013-10-23 10:10:0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1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팬오션 임직원들이 설립한 해인상선이 투자금 유치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사선 1척과 용선 8척을 운용하고 있는 해인상선은 자금을 마련해 내년 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해인상선
21일 관련업계와 해인상선에 따르면 해인상선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투자금 마련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해인상선은 투자를 위한 초기협상 단계를 밟고 있으며 투자금 규모와 투자방식은 미정이다. 해인상선에 대한 지분투자와 선박금융 방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STX팬오션 영업본부장 출신인 양진호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STX팬오션 임직원이 합류해 지난 7월 8일 설립된 해인상선은 건화물 벌크선 영업을 영위하는 해운사다. 자본금 56억 원으로 24명의 주주가 출자해 출범했다.

현재 1척의 사선과 8척(슈프라맥스, 핸디막스, 파나막스급 등)의 용선을 운용하고 있다. 태평양팀, 대서양팀, 아시아팀으로 영업부서를 나눠 운송계약 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해인상선은 지난 8월 국내선사인 TPC코리아로부터 2만DWT(재화중량톤)급 벌크선(원목선)을 600만 달러 안팎에 매입했다. TPC코리아 선박투자금의 절반 가량은 기업은행에서 차입했다. 양진호 대표는 "매입한 선박은 19일에 첫 출항했으며 스위스의 한 업체와 맺은 장기운송계약(CVC)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해인상선은 싱가포르 트레이딩업체 윌마, 호주 곡물업체 CBH를 비롯한 글로벌기업을 화주로 유치했다.

해인상선은 외부조달한 자금으로 선단을 확충해 내년 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양진호 대표는 "현재 영업망을 깔고 있으며 화주와의 관계를 다지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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