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23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국민연금으로부터 500억 원을 출자받고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500억 원의 수시출자액을 받기로 확정받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국민연금 우수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이 지난 2007년 출자한 약정액 270억 원의 '국민연금07-06LG투자조합12호'가 우수운용사 선정 당시 IRR 14%이상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우수운용사 선정기준은 국민연금 펀드 내부수익률(IRR) 12% 이상이다. 이를 만족시켜 우수운용사로 선정되면 운용사가 펀드 결성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시기에 국민연금에 출자 요청을 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받는다.
LB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에서 출자받은 금액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 차원에서 다수의 연기금 등과 활발하게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가 결성되면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 큰 틀에서 투자 방식과 투자 지역을 분산하는 전략이다.
투자 방식은 인수·합병(M&A)과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캐피탈 방식을 50%씩 구사할 방침이다. M&A 방식은 인수금융이 아닌 투자업체의 M&A를 유도해 성장할 수도록 도와주는 방식을 의미한다.
투자 지역의 경우 국내에 한정을 두지 않고, 중국 투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율은 8대 2 정도 예상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이미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두고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과 8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투자했던 업체 두 곳을 한꺼번에 회수하며 각각 투자금액의 3~5배를 회수하는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할 국민연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제현 상무, 핵심운용인력은 구본천 대표와 채두석 이사다. 다만 해당 펀드에는 LB인베스트먼트의 모든 투자인력들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 고위관계자는 "이번 펀드가 결성된다면 회사의 모든 심사역들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PBR 0.6 주가고민 삼성물산, 삼성로직스 분할검토까지
- 삼성, 바이오 인적분할설…지배구조 개편 관심↑
- 신종자본증권 찍는 CJ CGV, 경쟁사 합병 영향은
- [i-point]시노펙스, 경북 산불피해지역 '탄소중립 숲' 조성 공동 추진
- [캐시플로 모니터]삼양식품, 호실적 연동 법인세 부담 '현금흐름' 반영
- [thebell interview/컬리 10주년 줌인]김종훈 CFO "외형 확장에 방점, 수익성은 장기 전략"
- [넷플릭스발 지각변동]플랫폼이 고르는 콘텐츠…제작 권력도 이동
- [i-point]씨플랫폼-엑스게이트, 손잡고 네트워크 보안 시장 공략
- [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
- [i-point]아이씨티케이, WIPO 글로벌 어워드 최종 후보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