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23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명역세권 복합단지개발사업이 지난해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정을 받은 이후 1년 넘게 표류 중이다. 조정 결과에 대해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일부 출자사의 입장이 엇갈려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가 민간출자사인 엠시에타개발에게 이달 말까지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사업협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LH 관계자는 "출자사 가운데 일부가 조정계획을 받아들이지 않아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광명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해 9월 국토해양부 공모형 PF조정위원회로부터 조정을 받았다. 당초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호텔, 대형마트 등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한꺼번에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먼저 짓고 호텔과 오피스 등은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건립키로 했다.
LH는 이같은 조정안을 담은 변경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의 출자사들이 사업성을 이유로 협약체결을 거부하고 있다. 변경협약은 LH를 포함한 총 13개 출자사 모두 동의해야 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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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시에타개발은 변경협약을 거부하는 출자사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LH에게 사업 계획을 완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간출자사 관계자는 "기존 협약서에는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사업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고 명기가 돼 있다"며 "하지만 LH측에서는 공공성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 변경을 받아주지 않아 사업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출자사는 늦어도 11월 내로 변경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조정계획을 일부 수정해서 변경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조율 중이다. 다만 내달 변경협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이 사업의 무산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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