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美 EIG 펀드에 LP로 참여 5000만 달러 출자‥국내 LP기관 중에서는 유일
박시진 기자공개 2013-10-29 13:37:4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4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자원개발 전문운용사 EIG글로벌에너지파트너스(이하 EIG)가 6조 원 규모의 16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 펀드에 군인공제회가 국내 최초로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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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G 16호 펀드의 설립 규모는 6조 원이다. 이 펀드에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중동국부펀드(GIC) 등이 LP로 참여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전 15개 펀드의 LP들의 대부분이 16호 펀드에도 자금을 출자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EIG가 펀드 운용 실력을 인정받아 LP들의 신뢰를 얻어낸 결과라고 분석한다.
군인공제회 역시 이 같은 이유로 국내 최초로 출자를 결정했다는 의견이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부동산 개발투자를 최소화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내부 조직 개편으로 대체투자팀도 3개로 늘렸다. 이 방침의 일환으로 해외쪽으로 눈을 돌려 투자 대상을 찾다 EIG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16호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11%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EIG의 기존 펀드를 기반으로 산정한 결과 군인공제회는 연 8%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사모투자운용사인 EIG의 트랙레코드가 좋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의 신임이 두텁다"며 "군인공제회의 첫 출자 결정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IG는 워싱턴에 본사를 둔 에너지·자원개발 전문운용사다. 총 15조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분 10%를 매입했다. EIG는 국민연금과 포스코가 공동으로 설립한 코퍼레이션파트너십 펀드(약정액 1조 원)의 GP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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