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매출 1조 돌파했지만… 실적 고공행진 불구 현금흐름 저하..공사미수금 확대가 원인
최욱 기자공개 2013-12-03 13:20:0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9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건설사 한신공영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자체사업 준공일이 올 연말로 다가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공사미수금 등 매출채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현금흐름은 오히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한신공영은 29일 올해 3분기 누적(연결기준) 기준 매출액 1조 136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 순이익 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나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실적 고공행진은 연초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자체사업과 민간 도급사업이 모두 잘 되고 있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한신공영이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왔던 자체사업이 결실을 맺는 시기가 올해이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현재 울산 천곡동, 세종시 L3블록, 세종시 M2블록 등 3곳의 자체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3곳의 사업장 모두 분양률이 100%에 이른다.
울산 천곡동과 세종시 L3블록은 올해 말 준공이 예정돼 있다. 공사 진행률이 높아지면서 인식되는 매출도 크게 늘었다. 한신공영이 올해 3분기까지 자체사업을 통해 올린 매출은 15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6%나 증가했다.
한신공영은 자체사업 호조를 발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미 3분기 누적 매출액(1조 136억 원)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9199억 원)을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증권업계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1조 2000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 수준이다.
하지만 자체사업 등 주택사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따라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한신공영은 올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439억 원에 그쳤다.
현금흐름이 둔화된 원인은 매출채권 회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한신공영은 매출채권(대여금 포함)은 7166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에 비해 약 2000억 원이 불어났다.
매출채권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공사미수금이다. 지난해 말 공사미수금 규모는 1536억 원에 불과했지만 3분기가 지난 현재 3161억 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매출 규모 대비 과도한 공사미수금과 대여금은 우려가 되는 사항"이라며 "위험도가 높은 미착공 PF와 준공사업장 미수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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