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2월 09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조한 주가 흐름으로 투자회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기관투자가들이 미동전자통신의 무상증자 결정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무상증자를 통한 주식 수 증가로 원금 회수는 물론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미동전자통신은 9일 주당 신주배정 주식수 2주 비율로 무상증자한다고 밝혔다. 주식발행초과금 30억 원을 사용해 보통주 600만 주를 무상증자한다. 1대2의 통근 무장증자로 보유 주식 수가 3배로 늘어나게 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회수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SBI인베스트먼트와 송현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프리IPO 단계에서 미동전자통신에 투자를 단행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55억 원, 송현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6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1만 8500원에서 투자가 이뤄지면서 SBI인베스트먼트는 미동전자통신 30만 주, 송현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각각 3만 2430주 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미동전자통신은 공모가격 주당 2만 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 때 1만 2350원 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반등에 성공하며 1만 4000원~1만 5000원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투자 단가를 크게 하회하자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회수에 먹구름이 끼었다. 단기간 수익 실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1대 2라는 무상증자 비율은 파격적이다"면서 "보유 주식수가 3배로 늘어나게 돼 향후 주가가 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회수 수익률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마침 신주배정 기준일이 12월 25일이라 투자자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이 날(9일) 미동전자통신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 오른 1만 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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