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2호 내주 출시…관전포인트는 흥행 여부에 따라 업계 선두권 진입 판가름 날 듯
송광섭 기자공개 2013-12-13 13:42:3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2호 헤지펀드가 1호에 이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흥행 여부에 따라 턱밑까지 쫓아온 미래에셋자산운용·대신자산운용의 추격을 따돌리고 업계 선두권인 삼성자산운용·브레인자산운용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판가름날 전망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내주 2호 헤지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호 펀드(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 연내에 2호 헤지펀드를 출시할 뜻을 밝히고 이달 초 1호 헤지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을 프라임브로커로 선정했다. 펀드 운용은 1호 헤지펀드 대표 매니저인 김성우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 맡았다. 펀더멘털 롱숏을 주요 운용전략으로 하면서 이벤트드리븐 등도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의 설정액은 지난 11월 30일 기준 2136억 원이다. 월별(월말 기준) 증감 추이를 보면 7월 1267억 원, 8월과 9월 1923억 원, 10월 1942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수익률은 7월 1.09%, 8월 -0.11%, 9월 3.79%, 10월 -0.7%, 11월 1.37%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호 헤지펀드를 출시할 당시만 해도 자금을 2000억 원까지만 받으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정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호 헤지펀드 출범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업계는 2호 펀드가 자금을 얼마나 끌어 모을지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1호 펀드가 롱숏 운용 경험 등을 인정받으면서 설정 첫날 1000억 원 가까이 모집한 데다 운용 성과도 우수해 적지 않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흥행에 성공할 경우 운용자산(AUM) 2136억 원으로 3위를 기록 중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선두권 진입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된다. 동시에 채권·퀀트 롱숏에서 강세를 보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다크호스'로 떠오른 대신자산운용의 추격 또한 따돌릴 수 있게 된다.
운용사별 헤지펀드 운용자산(AUM) 규모를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5260억 원(11월 말 기준)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브레인자산운용이 4899억 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1750억 원)과 대신자산운용(1572억 원) 등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2호 헤지펀드의 성패 여부는 선두권 진입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시드머니 확보를 위해 기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