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2호 헤지펀드 '초읽기' 국내 롱숏에 이벤트드리븐 전략 추가…이르면 내달 출시
송광섭 기자공개 2013-11-27 09:45:0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5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2호 헤지펀드 출범 준비에 나섰다. 지난 7월 출시한 1호 헤지펀드가 흥행에 성공한 점을 감안하면 2호 헤지펀드를 둘러싼 증권사 프라임브로커 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호 헤지펀드 설립을 위해 증권사 프라임브로커와 접촉 중이다. 5개 증권사 프라임브로커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공식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받기보다는 개별 접촉 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늦어도 내주까지는 PBS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2호 헤지펀드의 전략은 1호 헤지펀드(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마찬가지로 국내 롱숏이지만, 이벤트드리븐 등도 가미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1호 헤지펀드의 대표 매니저인 김성우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르면 연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일부 증권사 프라임브로커와 2호 헤지펀드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출시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트러스톤자산운용 1호 헤지펀드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싱가포르 등 국내외 롱숏펀드 운용 경험을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2호 헤지펀드에도 꽤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 때문에 2호 헤지펀드와의 PBS 계약을 위해 5개 증권사 프라임브로커 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7월 15일 '트러스톤 탑건코리아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해 첫날 1000억 원 가까이 끌어모았다. 지난 10월 말 기준 설정액은 1억 9422억 원이다. 설정 후 월별 수익률은 7월 1.09%, 8월 -0.11%, 9월 3.79%, 10월 -0.7%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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