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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G3통화 한국물 주관 2년 연속 1위 [thebell League Table/KP]도이치증권·바클레이즈, 유로화채권 발행 최대 수혜

서세미 기자공개 2014-01-02 14:16:3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G3통화 조달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비G3통화 시장에서 HSBC에 밀렸고 유로화채권 발행의 증가로 도이치증권 등 유럽계 투자은행의 도전을 받았지만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유로화 채권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한국물의 입성을 허락하며 G3통화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야기했다. 유로화채권 발행이 재개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관사는 유럽계인 도이치증권과 바클레이즈 등이다.

◇ 씨티 2년 연속 1위…HSBC 한끝 차이로 2위로 밀려나

유로화 채권의 등장으로 전체 한국물에서 G3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그만큼 G3통화 시장에서 선두권을 잡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전체 순위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된 셈이다. 2013년 G3통화채권 주관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가 전체 해외채권 주관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2013년 총 25억 6719만 달러 규모의 G3통화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2년 연속 G3부문 선두를 지켰다. HSBC는 총 25억 5177만 달러를 주관하며 단 1000만 달러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달러 채권 주관실적 기준으로는 HSBC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제쳤지만 사무라이채권의 주관실적까지 더하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최종 우위를 점했다.

HSBC는 2013년 글로벌·유로본드를 23억 3345만 달러, 유로화채권을 2억 2173만 달러 주관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의 글로벌·유로본드 주관실적은 21억 4976만 달러로 HSBC에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억 1742만 달러 상당의 실적을 쌓아 전세를 역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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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경쟁도 치열했다. BofA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은 올해 각각 20억 4425만 달러, 20억 3182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며 한 끝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3분기까지만 해도 4위에 머물러 있던 BofA메릴린치는 4분기에 뒷심을 발휘하면서 주춤했던 도이치증권을 앞질렀다.

5위를 기록한 바클레이즈 역시 4분기 G3통화 시장에서 7억 3295만 달러를 주관하면서 실적 제고에 나섰으나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총 16억 5694만 달러를 주관해 2012년 G3 해외채 발행 주관 순위에서 12위였던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달러 채권도 많이 주관했지만 유로화 채권에서 도이치증권 다음으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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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화채권 발행 재개로 G3통화 비중 늘어나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에 유로화 채권의 발행이 재개되면서 G3통화채권에 주관실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2013년 전체 한국물 발행금액에서 G3통화 발행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81%로 2012년 74%에 비해 7%p 가량 늘어났다. 통화별로 봤을 때 전체 발행금액에서 달러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9.2%로 2012년 60.63%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엔화 채권은 2012년 13.5%에서 2013년 8.1%로 그 비중이 줄어들었고 유로화 채권의 비중이 14.2%를 차지했다.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연 유로화 채권 시장은 역시 유럽계 하우스들이 주도했다. 도이치증권이 7억 5206만 달러 상당의 주관을 따내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5억 9546만 달러 실적을 쌓으며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계인 UBS는 4억 1529만 달러, 프랑스계인 크레디아그리콜은 3억 7373만 달러 규모의 주관을 따냈다.

2013년 유로화채권 발행에 나선 발행사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가스공사, 기업은행 등 총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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