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우리銀, NIM 1%대 추락…'카드분사 왜 했나' [IR Briefing]우리銀 NIM 1.82%…순영업익도 급감

송주연 기자공개 2014-02-07 10:05:2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6일 18: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STX, 쌍용건설 등 부실기업 지원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 분사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1% 대로 추락했다.

6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2013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9%로 2012년 1.66%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쌍용건설 등 부도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 등으로 부실채권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전이익에서 기타영업손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359억 원으로 2012년 1조 7641억 원보다 63.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760억 원으로 2012년 1조 4962억 원 대비 61.5%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든 데다 지난 해 4월 카드 사업이 분사하면서 2분기부터 카드이익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2년과 비교해 이자이익과 비이자 이익이 1조 원 가까이 줄었다"며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함께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카드사업 분사로 카드부분 이자이익이 1분기까지만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2012년 8조 3058억 원에서 2013년 7조 4867억 원으로 8191억 원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도 하락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이 1%대로 떨어진 것.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11년 2.46%에서 2012년 2.35%로 하락한 후 지난해에는 1.82%까지 급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NIM 하락은 카드사 분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이자수익률이 높은 카드부문을 제외하면 타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부문을 제외한 우리은행의 NIM은 2011년 2.07%, 2012년은 1.97%, 2013년은 1.73%로,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2012년 대비 0.2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우리은행 총자산은 270조 원으로 전년말 대비 약 5조 원 증가했다. 카드 분사 등 자산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원화대출금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3년에는 기업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손익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부담의 가능성이 적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2892억 원으로 2012년 순이익 1조 6333억 원과 비교해 82.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 가격이 장부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될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3934억 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충당금 적립 등도 순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440조 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Tier1),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98%, 10.94%, 8.42%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NIM은 2.09%로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0.07%포인트, 연체율은 1.07%로 0.12%포인트 낮아져 그룹의 자산 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 순이익은 광주은행 781억 원, 경남은행 1912억 원, 우투증권 480억 원, 우리F&I 491억 원, 우리파이낸셜 541억 원, 우리카드 480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