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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建 유증, 주관사 후보는 대표주관사 우투證 유력...공동주관사 선정 여부 관심

한형주 기자공개 2014-02-18 14:09:57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000억~6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GS건설 유상증자 거래를 대표주관할 증권사는 어느 곳일까. 벌써부터 올해 주식자본시장(ECM)의 랜드마크급 딜이 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어 주관사 선정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GS그룹이 범 LG가(家)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투자증권이 가장 유력한 주관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국내 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관련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한 허씨 일가(지분율 29%)가 이번 증자에 2000억 원 넘는 사재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일가가 구주주 청약은 물론 실권주 일반공모에도 적극 참여해 딜 성사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GS건설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할 IB 하우스로 우리투자증권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우리투자증권은 LG그룹과 LS그룹 외에 범 LG 계열로 분류되는 GS그룹과도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이 지난해 초에 발행한 8000억 원 규모의 장기 기업어음(CP) 판매도 우리투자증권이 중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GS건설이 회사채(3800억 원) 발행을 합쳐 약 1조 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직후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우리투자증권도 곤욕을 치렀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 시점으로 볼 때 GS건설이 대규모 손실을 예상 못하고 CP 등을 찍진 않았을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며 "우투로서도 난처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점을 의식해 GS건설이 이번 딜의 주관사를 우리투자증권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GS건설의 유상증자 준비 작업을 우리투자증권이 자문해 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거래 규모로 볼 때 우리투자증권이 딜을 단독 수임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 말 LG전자가 9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을 때도 홀로 대표주관해 트랙레코드를 쌓은 경험이 있다.

다만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7700억 원대의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한 뒤 추진하는 증자인 만큼 실권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공동주관사 내지 인수단을 필요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S건설 측이 거래 구조 확정 전 이례적으로 IR을 진행한 것도 최종 실권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이 거래 제안을 위해 GS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채권 발행이 어려운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에퀴티 딜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GS건설 유상증자의 경우 물량이 많은 데다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의지가 강해 '해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증권사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 원가율 악화로 지난해 9372억 원의 영업손실과 772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막대한 적자폭으로 인해 자기자본은 2012년 3조 9975억 원에서 지난해 3조 3120억 원으로 7000억 원 가까이 축소됐다. 이에 따른 연결 부채비율은 280%에 이른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 변동성은 확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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