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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컴, 하경태 대표 장내서 지분 7% 매입 경영지분 확대와 향후 성장성 등 감안한듯

박제언 기자공개 2014-03-10 09:13:58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업체 플렉스컴의 최대주주가 꾸준히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가 낮다는 판단 하에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지분 매입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플렉스컴의 최대주주인 하경태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98억원을 투자해 회사 주식 85만 6668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전체 지분의 6.9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2.49%에서 19.41%로 높아졌다. 보유 중인 워런트(신주인수권)까지 고려하며 잠재적인 지분율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워런트를 행사하면 총 281만 3971주의 주식을 확보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이에 앞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담보 주식수는 총 199만 1929주다. 하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82%를 담보로 잡은 셈이다. 평가가치로 주당 1만 2000원으로 계산해도 239억 원 규모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의 주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은 50~60% 선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출 규모는 대략 120억~14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하 대표는 대출금을 기반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 대표의 주식 매입은 지난 2009년 플렉스컴이 우회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만 900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1만 2000원대로 하락했다. 하 대표는 자신의 지분율이 12%대로 적었던데다 회사의 성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지분 및 주가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플렉스컴은 FPCB업계 최초로 국내 주력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따라 베트남으로 진출했다. 2009년에 완공된 플렉스컴비나 제1공장은 지금까지 플렉스컴의 주력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말 플렉스컴비나 제2공장을 완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5238억 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3474억 원 대비 50.77% 성장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플렉스컴의 FPCB 공급도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242억 원, 순이익은 192억 원을 기록했으나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4.2%, 1.39% 줄었다.

하경태 대표는 "올해 전방산업은 태블릿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폰 시장 또한 신제품 출시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플렉스컴도 이런 시장환경과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기존 하이엔드급 모델들과 함께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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