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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테크, 4년간 최대주주 5번 변경..또 바뀔까? 정영두씨, 박주형 대표 지분 인수..유증 이후 최대주주 변경될 듯

김세연 기자공개 2014-03-12 08:58:37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0일 1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테크의 최대주주가 또다시 변경됐다. 지난 2010년 루티즈에 흡수합병으로 변경된 이후 5번째다. 시장에서는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탓에 이달 중 예고된 유상증자로 또 한차례 최대주주 변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4년 새 최대주주 5차례 변경..지분 경쟁 우려 '여전'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성테크는 최대주주가 기존 박주형 대표 외 1인에서 정영두씨로 변경됐다. 변경일자는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 폐쇄 후 명의개서 대리인으로부터 주주명부를 수령한 지난 6일이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정영두씨의 보유 지분은 79만 630주(3.62%)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박주형 대표이사의 보유주식은 138만 8888주에서 276주로 줄었고, 조용순씨의 지분은 46만 8666주(2.14%)를 유지했다.

정영두씨는 이전 애강리메텍의 비등기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0년 11월 최대주주로 있던 디엔씨홀딩스(현 아이코퍼레이션)와 정영철씨를 통해 금성테크의 전신인 루티즈 지분 11.32%를 사들였다. 투자규모는 26억 여원이다. 정씨 등은 불과 4개월 여만인 2011년 3월 지분 전량을 15억 여원에 장내 매도하며 주주명부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정씨 등은 2012년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다시 125만 주(5.93%)의 지분을 사들였고 한 차례 장외매도를 거친 후 금성테크의 지분 3.62%를 보유해왔다.

금성테크는 2010년 이후 이승익씨, 금성테크, 디엔씨홀딩스외 1인, 박주형씨 등에서 정영두씨로 4년 동안 5 차례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율이 20%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잇따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의 지분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지분 가치 '불과' 4억 ..유증 이후 리스크 여전

업계에서는 금성테크가 최대주주 변경이후에도 지분 경쟁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금성테크는 2010년 말 루티즈와의 합병을 통해 폐기물로부터 금속 등의 자원을 추출하는 도시광산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겹치며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수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와 횡령배임 분쟁 속에 낮아진 최대주주 지분율도 지속적인 M&A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 사모방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 워런트 인수에 참여했던 A, B 씨 등도 상당 부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잠재적 최대주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전 또 한번의 최대주주 변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1일 발행주식 대비 8% 이상의 사모배정 유상증자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

금성테크는 지난 해 12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6억 5000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배정 대상자는 재무적투자자(FI)인 김민석씨로 1년간 보호예수 되는 배정 지분 (2323만 6329주)의 지분율은 8.7%다. 하지만 대금 납일일인 지난달 25일까지 청약과 납입이 이뤄지지 않으며 증자는 철회됐다.

업계 관계자는 "금성테크의 최대주주 보유지분의 시장가치는 현 주가수준(이날 종가 593원 기준)으로 4억 여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후 3자 배정 유상 증자 과정에서 또 한번 최대주주 변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금성테크는 이번 유상증자의 불발에도 20억 원 내외에 또 다른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성테크 관계자는 "자금 유치를 위한 수 차례 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둘러싼 이슈가 제기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우호 주주들간의 의결권 약정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에 대한 안정성을 극대화 할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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